Hanbange 2.0 - (C) Breadu Soft 2002

저기요

 

어이

이쁜데 이렇게 고생하고

당신이 이렇게 잘해 주시니까

진수식한지 오늘로 벌써 14년이네요

 

내가 양식장일을 처음
같이 한것과 같은 햇수네요

 

술 갖고 왔어요

 

오 그래?

 

좋았어

 

수고 많이 했네

 

2대 도모호 진수식

 

제작 "다까이와"

 

야마오까 " 다까쿠라 켄"

 

도모꼬 "다나까 유꼬"

 

여기요

 

오 맛있는데

 

부인..

가자구

고기들이 기다릴꺼야

 

호따루(반딧불이)

 

어?

맛이 이상해요?

아니

추울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는 이게 최고야

 

몸이 약하면 맛도 이상해져요

 

야마오까상

오늘은 가다랭이 잡으러
싸까미 끝까지 갔다 올께요

 

어~ 바람처럼 다녀오게

 

내가 이렇게 약해서
같이 갈 수 없어 미안해요

 

이젠 이 근처에는 작은배로
잡을만한 고기는 없어

당신 때문이 아니야

 

맞아
오늘은 도모호 기념일이예요

당신이 가다랭이를
낚았다는 곳까지 데려다 줘요

 

그런가

오랫만에 가다랭이 대장에게
인사하러 갈까나?

 

이만한 놈이었나?

이만

아무에게도 얘기말아

호호호

 

자 여기

고맙습니다

상자가 부서졌는데 괜챦을까요?

괜챦으니 걱정말아요

아버지 천황이 돌아가셨습니다

길게도했지

후지에다씨도

 

안녕하세요

안녕

출발이다

준비완료

제가 갖고 갈께요

 

후지에다씨

페이스가 너무 빨라요

여자도 있으니 페이스 좀 맞춰주세요

생각하며 가세요

생각같은 거 안해

아직 여긴 시작이야

오전중에 오오다께에 도착하면

좋은곳을 소개 해줄데니

 

자~ 힘내요

 

숨어

 

숨어

 

야마자끼 자로오

야마자끼

 

야마오까씬가?

보트피플을 도와주고 있어

 

난민과 밀입국자를 구별 못해?

못 본걸루 해주게

부탁해

부끄럽지 않은가?

 

천황이 죽었네

 

알아봐 어선국에 정말이니까

 

자~

맘대로 도망가

빨리가

 

야마오까 소좌

갑자기 오늘로 소화시대가 끝났습니다.

그만둬 젊은애들 장난처럼

 

아사히 신문 기자가 옛날 특공대의

심정을 듣고 싶어서

천황이 돌아가신것 때문에

아사히 신문 본사에서 온
시회부기자 스즈끼입니다

다까야마씨는 아무말 없었고

이까래시모씨는 유감이라시는데요

야마오까씨는 어떠십니까?

말씀 좀 해주시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명복을 빌뿐

 

내가 애기한 대루야

자질구레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야

 

소화시대 마지막에

남기고 싶은 말이 없나?

...

 

내가 너무 갑자기 얘기해서 무리한거 아니야?

아니예요

가고시마는 따뜻하구 좋은데 아니예요?

좋은곳?

좋은곳 아니야

그리고 겨울은 겨울이야

그런데 왜 갑자기 이번 여행을 계획하셨어요?

 

찌랑은 할아버지에게는 제2의 고향이야

 

진짜 고향보다 더

 

야마오까 씨

일요일인데 어쩐일로

보안청에

아~ 신문에 나온 밀항자들 때문에요?

수고하시네요

전혀

그런데 아사히 신문 기자는 어땠습니다

왔었어. 아무것도 할말이 없어

그랬군요

제가 야마오까씨에게 들어보라 보냈어요

야마오까씨가 아무 얘기
안 할것두 잘 알고 있어요

그러나

정비병들 얘기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요

응? 그건 무슨 애기야

지금은 전쟁에 대해서도
특공대에 대해서도 모두 잊어버려서

야마오까씨가 얘기해줘도
좋지않나 생각 했어요

선장님 운항과에서 연락이

천천히 쉬세요

 

소화 20년 태평양 전쟁은
최종 단계를 맞고 있었다

미 군부는1500석의 함선과 18만의 대병력을
모아 오끼나와에 상륙 작전을 전개했다

이것에 비해 전력도 물자도 모자란 일본은
비행기에 250 킬로그램의 폭탄을 장착해

전함에 돌격하는 특공작전을 감행했다

이것은 인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희생시킨 것으로
이전의 전쟁에도 예가 없는 일이었다

여기 찌랑은 육군 특별 특공대의
최전선 기지였다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대만,중국전선에서도
특별 공격대원이 몰려 왔지만

그 주력은 학도명과 소년지원병이였다

최연소자 대원은 겨우 17세였다

출격을 기다리면 그들을 달랜것은
애들 사진이나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이었다

찌랑의 도미야 식당이 군인 식당으로
우찌무라,에이뀨 여관이 군인 여관으로

대원과 가족의 이별의 장소가 되었다

특공대의 출격은 주초가 많았다

동시에 출격하는 사람들 각자 이별의 정리를
나누는 귀중한 곳이 되었다

정비병과 함께 찌랑공장의
학생들에게도 출격을 환송했다.

미군들에게 특공대작전은
처음에는 놀라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미국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나서 부터는

많은 수의 특공기는 적함에
도달하기 전에 격침 되어 버렸다

 

찌랑에서 오끼나와 까지는 2시간 반

그들은 남쪽해안에 계속 있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출격했어요?

 

응

어떻게 살아 남으셨어요?

 

야마오까라는 상관과 같이 출격했지

야마오까 소좌

여러가지 고마웠습니다

반드시 적함에 격침 시키겠습니다

후지에다 무리는 하지마

지금은 기체가 온전한게 없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걱정말고 귀환하도록 해

죽는게 목적이 아니야

네

건배

 

싫어요

같이 가겠어요
부탁드려요

후지에다.. 돌아가 돌아가

 

데려 가 주세요
부탁드려요

 

아주머니

후지에다예요

 

후지에다씨

오랫만이네

전에 본게 몇년전인지 모르겠네

건강하네

 

손녀 마사미예요

야마모토 도미꼬 여사야

특공대원들을 돌봐주신 분이야

여기 회관도 묘지들도
모두 이분 덕에 있는거야

아니야 모두들 같이 한거지

그것보다 집에 들려 가야지

 

여기 봐 많이 변했지?

식당뿐 아니라 여관도 하지

돌아 오셨어요?

 

후지에다씨야..

아~ 처음이지

전쟁중 여기서 쭈욱 지내셨었지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자전거 어디다 두면 되나요?

자~ 여기로

 

우리 손녑니다

서로의 손녀들이 이렇게 컸으니

다 변한게 당연한거지요

 

네..네.. 야마오까씨 댁입니다

후지에다씨 올해도 맛있는 사과 고맙습니다.

지금 보안청 일 때문에 외출중 입니다

지금 찌랑의 도미야 여관에서 전화 중입니다

손자랑 같이 있어서 바빠서요
야마오까씨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이렇게 가까운 곳까지 오셨는데

평화 기념관에서 도미야씨와 만나서
잠깐 실례를 하고 있어서요

오늘 밤 기차로 도꾜로 떠나야 합니다

 

야마오까씨 계세요?

네~ 외출중이었어요

그러면 우리집에 머물지

아~ 됐습니다

하루 머물어두 괜챦아요. 전..

그렇게 해요

그냥가면 야마오까씨가 화내요

안됩니다

어릴때랑 하나두 안바뀌었구만

한번 한다 그러면 하고야 말지

그렇게 말씀하시면 한게 없지만요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모두들 하나만을 위해 계셨었어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무너져 내렸었지

지금두 반딧불이 꿈에 나타나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구 눈물이 나

반딧불이?

미야가와씨라는 군인이 한번
출격했다 기체가 고장나서

돌아 온 걸 미안해 했던 사람이었는데

다음 출격이 정해진 전날밤
나에게 찻아와서

이번에는 어떤일이 있어도
적함을 격침시키고 돌아오겠다고

나는 이상해서 어떻게 돌아오냐 물으니

반딧불이가 돼서 돌아 오겠다고

그러니 반딧불이가 보이면
자기가 돌아 온줄 알아 달라고

잘 돌아왔다고 반겨 맞아 달라고

 

그리고 다음 날 밤이었어

 

바로 여기 출격할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곳에

반딧불이가 날아왔다

아~

미야가와 미야가와씨가

술 마시러 왔다

모두들 술을 멈추고

미야가와

미야가와 부르고

다른 말은 안나왔어

 

반딧불이는 한 참 동안

방안을 날아 다녔어

그 반딧불이가 날아 다니는것을
모두들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지

 

찌랑의 특공대 출격은
그로부터 6일후에 끝났어

 

조금만 있었으면 미야가와씨는

죽지 않고 살았을텐데

반딧불이가 되어서 돌아와서까지 얘기하구 싶은게,
마음에 담아 두었던게 많았나 봐

 

이상해졌어

도미야까지 와서

손자가 같이 와서 바쁘다는데

 

잠깐.. 도미야 아줌마에게 물어 봐야겠어

 

데쯔오 내일은 쉬니까

나하고 같이가자

나는 쉬어두 야마오까씨는 안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세요

조합장님두 빨리 돌아가시는게 어때요

젊은놈이 걱정할게 아니야

조합장은 내가 데리구 갈께

부탁 드립니다

네 그러세요

 

여기까지 와서 이상하다 했어요

그럼 다음에 생선 좀 보내 드릴께요

그럼 죄송합니다만 이만

 

또야

매일밤 이런가?

술 세잔에

 

그것보다 시내에 갔더니
선장님이 배가 좋은게 있다해서

전화 걸어서 이리 끌고 왔지

 

중고지만 거의 안타서 좋은 배인가 봐요

도산한 회사에서 잡아논 배라서

5000만 하는건데 1000만 정도에

팔껀가 봐요

아니예요. 그런건 저에겐 과분한거라

 

도모호는 앞으로 탄다해도 2,3년이야

잡어는 몰라도

가다랭이를 잡는건 무리야

가다랭이라니 무슨 얘기야?

밀항자 본데가 어디야 보노미 끝이쟎아

거기간건 가다랭이 잡을려는거 아니야

그건 내 맘인데 웬 참견이야

말하기 싫으면 관둬

 

마치 애들 싸움같네요

이야~

맛있게 생긴 사과네

후지에다씨네 사과예요?

매년

야마오까씨는

생명의 은인이니까

 

응? / 생명의 은인?

누가 누구의 생명의 은인이야?

이 사과를 보내준 후지에다씨지

종전직후에 특공기를 타고 적함에 부딪치러
간다고 하는걸 야마오까씨가

그만둬요. 지난 얘기는

 

후지에씨

출격은 천황의 반항하는 일이야

그만두세요

 

후지에다

바보같이 굴래

전쟁은 끝났어

 

일본 천황 장례식

 

모두들 쉬는데 양식장은 쉬는게 없으니까

바래다 줄테니 가자구, 늦겠어

 

아마오까 소좌

다시 한번
지금 노래를 들려 줄수 있겠나?

그 노래 좋아한다

부탁해

들려줄래?

들려줄래?

부탁한다

들려줘라

좋아, 시작한다

 

연락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2월24일 이었습니다

그 날은 혼자 산에 가셔서
저녁 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조사대가 나서 야간에 발견했을 때는
손쓰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전 특공대 대원이었으므로 조합에서는 천황의 이름으로
유공자 묘지에 모시자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지금은 전시가 아니고 신장이 나빴었기에 병사로
일반 묘지에서 장례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네가 좋아했던 소주 갖고 왔네

 

할아버지가 발견됐던곳은

저 부근 눈 가운데 였었어요

눈에서 모시고 온 할아버니 얼굴은

아주 조용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찌랑의 평화회관에서 본 특공대원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할아버지가 조난 될리 없습니다

할아버지 기분을
아빠 엄마는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돌아오셨었어요

추웠지요

먼저 목욕했어요

물이 좋던데요
조금 기다리다가

 

후지에다가 찌랑까지 와서

나를 안 만나구 간게
무엇 때문인지 알거 같아

 

그때 내가 여기까지 와서 애기를 들어주었으면
같이 마시며 함께 했었다면

 

사람이 사람에게 할수 있는게
그런것이라는걸 지금에야 알았어

 

그런 귀여운 손자를 두고 왜 그리 바삐 갔나..

 

우리가 애들을 갖지 말자고 한게..

당신 꿈을 못 이루게 한게..
가끔 미안해요

 

무슨 소리예요

둘이 결정한건데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까지 둘이서
살아온 것 만해도 꿈만 같아요

 

천천히 목욕하며 2,3일 쉬면 좋겠는데

양식장 때문에 그럴수도 없네요

 

등 풀어줄께

죄송해요

 

아~ 기분 좋다

그럼 돌아가면
선장이 얘기한 배를 사서

다시 한번 힘을 내볼까

 

어이..

좋아 업혀

 

죄송해요. 태풍인데

 

괜찮아?

놀랬어

 

역시

....

....

어려서부터 와서 고생만 시키구

3년전에 아팠을 때에도 금방 낳았잖아

내일은 검사니까 오늘은 쉬어

 

아까 눈 꿈을 꾸었어요

눈?

가오시오인에 갔을때 얘긴가?

여기까지 유품을 갖으러 오셨는데

완전히 유족이 행방불명이라 죄송합니다

행방을 알때까지는 기다리셔야 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그 그림 아직 거기 있을까요?

 

전시한 사람의 꿈이라 생각 했었는데

 

정말 그때 눈을 잊을수 없지요?

 

눈이란게 차가운것만 아니라
그렇게 부드러운 건지 몰랐었어요

 

뭐해요?

나두 안 진다

감기 걸려요

 

오늘은 끝

어떻게 됐어?

검사는 내일 오후까지 입니다

 

야~ 말하는게 뭐 저렇게 딱딱해

장미 애기는 없었잖쟌아요
어쩐일이예요?

 

그런걸 하나 하나 물어보나

나는 분홍색 장미 안 좋아해요

한송이에 100원씩 샀다

가격 얘기 뭐하러 해요?

 

아~ 향기 좋다

고마워요

 

도미야 아줌마에게 갔다 올께

네 잘 다녀오세요

안 돌아 올꺼야

 

도모쨩은 어떄

검사때문에 입원 했어요

야마오까씨는 사람들중에 제일 건강하니
병이란걸 모르는거 아니예요?

농담두 하네

의사가 괜챦다니까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거 야마오까씨 저녁이요
잊기전에 드려야지요

어떻게 된거예요?

부인이 전화로 부탁했어요

번번히 죄송합니다

ㅎㅎㅎ 우린 파는거니까

매번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줌마 말씀은 뭐?

할머니가 양로원에 가신다 그러세요

왜요?

이런 다리로는 모두에게 불편만 끼치고

후지에다씨 장례식에두 가구 싶었는데

몸이 말을 안 들어줘

지금까지는 전사된 병사들 때문에
끌려서 여기까지 왔어

유족들에게 유골을 전해 주는게
내 일이라 여겼는데

그런데 몸이 안 움직이면 끝이지 뭐..

이젠 조용히 죽고 싶어

무슨 소리예요
아줌마답지 않은 그런 소리

 

한국에도 타이완에도 전달할려고 했는데

이젠 안돼

 

그래도 이 사람만은 꼭 돌려 주고 싶은데

가네야마씨의 유족이 부산 근처에
살고 있다는게 알게 됐어요

가네야마씨가 마지막 밤
"자기라고 생각하고 갖고 계세요"하며 남겨 놓은건데..

 

이게 우리 고향의 축제때 가면이야

낙동강이 천천히 에스 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곳이지

야마오까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으면

그 경치가 선명히 떠올라

내 본명은 "김선재"다

전쟁이 없었으면 약혼녀를 데리고 가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렸는데..

 

야마오까씨

부탁해요
가네야마씨 계신 곳에 가야 돼요

알려주세요,알려주세요
데려다줘요,데려다줘요

 

당신하고 도모쨩에게

가네야마씨 일은 모두
잃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한게 나야

 

그러니까 자네에게 이런 일을
부탁하는건 안되지만

자네와 도모쨩 밖에는 부탁 할 수
없다는 것도 알지요?

얼마전에 한국 출신 특공대원들의 유골을
유족들에게 돌려 드리려 했는데

한국측에서 특공대라는게 문제가 돼서
받을 수 없다 했나 봐요

도쿄 메구로의 전사자 묘지에는
한국인의 유골이 아직 1000구 이상 있는데

직접 전달할 수 밖에 없대요

자네에게 부탁 할 수 밖에 없어

한국에 가서 이것 좀 전달해주게

가네야마씨

가 주지 않겠어?

 

내 맘대로 얘기 하는거 알아

그런데 이 나이가 돼서
나중에 간다는건 안되겠지

가네야마씨 일을
나도 잊을 수 없고

도모꼬씨도 첫사랑인데 잊을 수
없을꺼라 생각해

미안해요

서로 사이가 좋다는거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부탁하는거야

나를 위해서도 도모쨩을 위해서도
부탁해요

부산에 갔다 와 주는거지?

 

할머니, 야마오까씨 곤란해 하시잖아요

기분은 아실거예요

 

따르릉... 따르릉...

 

어~

잘 몰라 다음에는 안되나

알았어. 찿아볼께

 

돈 관련 된건 여기 있는게 전부예요

옷장 설합에 있는 예식옷은
데쯔오의 색시 될 사람에게

목걸이는 유미쨩에게

반지는 구미꼬에게

브로우찌는 아소꼬상에게

팔목시계는 나미짱에게
각자 나눠주세요

제 옷은 히사꼬씨에게 부탁해요

전기요금처럼 매달 내는 것들은
조합 통장에서 자동으로 지급돼요

모르는건 유미짱에게 물어보세요

 

지금은 좋아졌는데 언제
다시 발병할지 몰라요